태풍이 오는 이유, 원인에 대해서
지구는 구형으로 되어 있어 저위도와 고위도 사이에는 열에너지 불균형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태양의 고도각이 높아 많은 에너지를 축적한 적도부근의 바다에서는 대류구름들이 만들어지게 되며, 때때로 이러한 대류구름들이 모여 거대한 저기압 시스템으로 발달하게 되는데, 이를 태풍이라고 부릅니다. 지난 태풍 6호 카눈이 지나간 지 벌써 2주 정도 시간이 흐른 거 같습니다. 여러분들은 피해 없이 잘 보내셨을까요? 한반도를 직격으로 타격한 태풍 6호 카눈에 위력은 생각보다 엄청나기도 하였지만, 다행스럽게도 예전에 대한민국을 크게 강타했던 사라, 루사, 매미 등 큰 태풍이 아니어서 한편으로는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1. 태풍은 과연 무엇일까?
태양으로부터 오는 열에너지는 지구의 날씨를 변화시키는 주된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지구는 구형으로 되어있어 저위도와 고위도 사이에는 열에너지 불균형이 나타납니다. 태양의 고도각이 높아 많은 에너지를 축적한 적도부근의 바다에서는 대류구름들이 만들어지게 되며, 때때로 이러한 대류구름들이 모여 거대한 저기압 시스템으로 발달하게 되는데, 이를 태풍이라고 부릅니다.
태풍은 바다로부터 증발한 수증기를 공급받아 강도를 유지하면서 고위도로 이동하게 되고,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태풍은 지구 남북 간의 에너지 불균형을 해소하는 역할을 합니다.
2. 열대저기압과 태풍
태풍은 열대저기압의 한 종류입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열대저기압 중에서 중심 부근의 최대풍속이 33m/s 이상인 것을 태풍, 25~32m/s인 것을 강한 열대폭풍, 17~24m/s인 것을 열대폭풍, 그리고 17m/s 미만인 것을 열대저압부로 구분을 합니다.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는 최대 풍속이 17m/s이상인 열대저기압 모두를 태풍이라고 부릅니다.
3.태풍의 어원
옛 문헌에 나타난 우리나라 바람에 관한 최초의 기록은 삼국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고구려 모본왕 2년 3월(서기 49년 음력 3월)에 폭풍으로 인해 나무가 뽑혔다는 기록이 전해져 오며, 신라에서는 경주에 큰 바람이 불고 금성동문이 저절로 무너졌다고 전해져 옵니다.
그 당시 바람의 세기를 현재 기준에 따라 짐작해 보면, 평균풍속 30m/s(시속 110km)이상으로 알 수 있습니다.
이 정도면 현재로는 중형급 태풍으로 볼 수 있습니다. 고려시대에는 정종6년(서기 950년) 음력 9월 1일 폭우가 내리고 질풍이 불어 길거리에 죽은 사람이 있었으며 광화문이 무너졌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명종 17년(서기 1526년) 경상 감사의 서장에 의하면, "경상도에서 음력 7월 15~16일 폭풍과 호우가 밤낮으로 계속 몰아쳐 기와가 날아가고 나무가 뽑혔으며, 시냇물이 범람하여 가옥이 포류 하였고 인명과 가축도 많이 상하였으며 온갖 농작물이 침해되어 아예 추수할 가망조차 없었다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진주 지방은 민가가 전부 침수되었고 밀양에는 물에 떠내려가 죽은 사람이 매우 많으니 이처럼 혹심한 수재는 근고에 없었던 것입니다." 라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태풍'이라는 단어는 1904년부터 1954년까지의 기상관측 자료가 정리된 <기상연보 50년> 에 처음으로 등장하였으며, 태풍의 태라는 글자가 중국에서 가장 처음 사용된 예는 1634년에 편집된 <복건통지>56권 <토풍지>에 있다고 합니다. 중국에서는 옛날에 태풍과 같이 바람이 강하고 회전하는 풍계를 '구풍'이라고 했으며, 이 '구'는 사방의 바람을 빙빙 돌리면서 불어온다 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현재 사용되고 있는 "Typhoon"이라는 영어 단어는 어디서 기원했을까요? 그리스 신화에 티폰(Typhon)에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있습니니다. 대지의 여신인 가이아와 거인 족 타르타로스 사이에서 태어난 티폰은 백 마리의 뱀의 머리와 강력한 손과 발을 가진 용이었으나, 아주 사악하고 파괴적이어서 제우스 신의 공격을 받아 불길을 뿜어내는 능력을 빼앗기고 폭풍우 정도만을 일으킬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티폰을 파괴적인 폭풍우와 연관시킴으로써 'Typhoon'이라는 영어 표현을 만들어 내었으며 영어의 'Typhoon'이란 용어는 1588년에 영국에서 사용한 예가 있으며, 프랑스에서는 1504년 'Typhon'이라고 하였다고 합니다.
4. 태풍이 발생하는 원인
태양으로부터 오는 태양열은 지구의 날씨를 변화시키는 주된 원인입니다. 지구는 자전하면서 태양의 주위를 돌기 때문에 낮과 밤, 계절의 변화가 생기며 이로 인해 지구가 태양으로부터 받는 열량의 차이가 발생합니다.
또한 대륙과 바다, 적도와 극지방과 같이 지역 조건에 따른 열적 불균형이 일어나며, 이러한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하여 태풍이 발생하고, 비나 눈이 내리고, 바람이 불며, 기온이 오르내리는 등 날씨의 변화가 생기게 된다고 합니다.
적도 부근이 극지방보다 태양열을 더 많이 받기 때문에 생기는 열적 불균형을 없애기 위해, 저위도 지방의 따뜻한 공기가 바다로부터 수증기를 공급받으면서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동반하며 고위도로 이동하는 기상 현상을 태풍이라고 부릅니다.
5. 태풍의 이름은 과연 어떻게 지어질까?
태풍의 이름은 각 국가별로 10개씩 제출한 총 140개가 각 조 28개씩 5개 조로 구성되고, 1조부터 5조까지 순차적으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140개를 모두 사용하고 나면 1번부터 다시 사용하며, 태풍이 보통 연간 약 25개 정도 발생하므로 전체의 이름이 다 사용되려면 약 4~5년 정도의 기간이 소요됩니다.
오늘은 태풍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태풍은 때로는 정말 많은 피해를 가지고 오는 아주 위험하고 무서운 재해재난으로 분류가 됩니다. 자연재해가 정말로 무섭다고 느끼는 사람으로써 모쪼록 태풍에 안전하고 탈 없이 지나가시는 여러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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